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5일 "오랜 역사와 문화를 다져온 지역 정체성이 메머드급 기형적 선거구로 송두리째 사라진다거나 국가 정책에서 소외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거듭 말씀드리지만 농어촌과 지방의 대표성은 반드시 확보돼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날 양당 원내지도부가 만나는 '2+2 회담'이 예정돼 있는 만큼 비례대표 축소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야당을 상대로 사전에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
원 원내대표는 "정치권이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를 무시하고 이해관계에 얽매여 파행만 거듭한다면 국민의 심판을 피할수 없을 것"이라며 "오늘 회담에서는 한·중 FTA, 노동개혁 입법, 경제살리기 민생법안 등도 다루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동개혁과 관련해서는 "지난주 국회 잔디광장에서 개최된 청년 취업 박람회에 다녀오고 난 뒤 하루빨리 청년 일자리를 위한 노동개혁을 국회에서 완수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며 "노사정 대타협이 일자리 창출과 경제 재도약의 결실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연내에 노동개혁 입법이 완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동개혁 입법이 시행되지 않으면 청년 일자리 문제도 물 건너간다"며 "노사정 합의문에서 추가 논의로 대안을 마련하고 합의사항은 정기국회 법안 논의에서 반영하기로 한만큼 무슨 일이 있어도 법안 논의 전에 노사정 논의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원유철 “지역 정체성, 매머드급 기형적 선거구로 사라져선 안된다”
입력 2015-10-05 0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