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중국 CCTV에 따르면 태풍 무지개는 이날 오후 2시20분(현지시간) 태풍 무지개는 강력한 기세로 중국 광둥성 잔장시에 상륙했다.
상륙 당시 무지개의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15급(초속 50m)에 달했고, 중심 최저기압은 940헥토파스칼(h㎩)이었다. 광둥성 기상당국은 1급 대응태세에 돌입하고 서부 연안 지역에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태풍이 강타하면서 거리가 초토화되고 일부 지역에는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거리를 집어삼키는 거대한 토네이도의 모습은 재난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켰다.
이번 태풍으로 현재까지 포샨시에서 3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남부 해안에선 최고 10미터에 이르는 풍랑이 일면서 15명이 실종됐고, 해상 관광지와 항구 운영이 중단 돼 국경절 연휴 관광에 나선 2000여명의 여행객이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