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경찰서는 5일 길에서 주운 신용카드를 몰래 사용한 혐의(점유이탈물 횡령 등)로 태국인 노동자 실모(3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실씨는 지난 8월 23일 오후 2시쯤 광주 광산구 첨단중앙로 모 중학교 앞 인도에서 김모(19·여)양이 분실한 농협BC카드 1매를 주웠다. 실씨는 같은 날 인근 미니스톱 편의점에서 1만3000원 상당의 물품을 사는 등 이후 5회에 걸쳐 김양의 신용카드로 16만원 상당을 사용한 혐의다.
경찰은 피해자 김양의 신고에 따라 분실카드가 사용된 편의점의 CCTV에서 인상착의를 확보한 뒤 외국인 근로자들의 숙소가 밀집한 비아공단 주변 원룸의 탐문수사를 통해 실씨를 붙잡았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길에서 주운 신용카드 사용한 태국인 근로자 경찰에 불구속 입건
입력 2015-10-05 1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