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동부경찰서는 5일 대학 구내에서 서적을 훔친 혐의(절도)로 고물상 양모(74)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 7월 23일 오후 6시23분쯤 광주 동구 모 대학교 생명과학대 1층 로비 의자 위에 놓여있던 이 대학 한모(54·여)교수 소유의 서적 30여권을 손수레에 몰래 싣고 간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양씨는 한 교수가 이날 자신의 연구실 서적 중 일부를 집으로 가져가기 위해 1층 로비 의자에 잠시 보관하던 100여권의 서적 중 30여권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한교수의 도난신고에 따라 로비에 설치된 CCTA 영상을 분석한 뒤 주변 고물상에서 탐문수사를 벌여 지난 4일 오전 같은 대학 대학병원 입구에서 고물을 수거 중이던 양씨를 검거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대학교에서 서적 훔친 70대 고물상 경찰에 붙잡혀
입력 2015-10-05 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