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인터넷 생방송 중 부싯돌성냥을 사용하다 실제 화재로 이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의 전말은 4일 일본 동영상 사이트 니코니코 동화에 게재된 영상을 통해 생생히 전해졌다. 영상에는 한 네티즌이 개인 생방송 중 라이터 기름을 넣어 사용하는 부싯돌성냥을 시험하다 발생한 불길이 방 전체를 뒤덮는 전 과정이 담겼다.
영상 분량은 약 12분에 달한다. 초반 이 네티즌은 부싯돌성냥을 들고 여러 번 불 지피기를 시도한다. 생각처럼 잘 되지 않자 라이터 기름을 넣고 여러 차례 다시 해본다. 그러다 순간 불길이 타올랐고, 화들짝 놀란 네티즌은 이를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불길은 삽시간에 주변에 널려있던 휴지 등에 옮겨 붙었다. 라이터 기름이 묻어있던 터라 속도는 더욱 빨랐다. 바가지로 물을 떠와 부어도 봤으나 소용이 없었다. 오히려 그동안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렸다. 이윽고 방 전체는 검은 연기와 불길에 휩싸였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충격적인 장면에 크게 당황해했다. “바로 신고는 했으려나” “불은 정말 순식간에 커지는 구나” “어떻게 됐을까 너무 걱정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는 “소화기도 없이 이런 방송을 하다니 안일했다” “적극적으로 초기 대응을 하지 않아 화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해당 사고에 대한 정확한 피해 상황은 전해지지 않은 상태다.
“안일함의 끝판왕” 日인터넷 방송 중 화재 발생 충격 영상
입력 2015-10-05 00:20 수정 2015-10-05 0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