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장윤주 천만배우에 걸맞은 의리 “한복의 미 알리는 문화대사로 깜짝 활약”…스타인헤븐

입력 2015-10-05 00:02
배우 겸 모델 장윤주. 사진=금단제한복

모델 겸 배우 장윤주가 천만배우에 걸맞은 의리를 보여주고 있다. 첫 스크린 데뷔작인 영화 ‘베테랑’이 천만 관객을 동원해 장윤주는 스크린에 진출하자마자 천만배우 타이틀을 얻게 됐다. 영화 ‘베테랑’의 흥행 축포 속에서 장윤주는 충무로에서도 탐내는 배우로 떠올랐다. 그럼에도 금단제한복의 이일순 대표와 틈틈이 한복의 미를 알리는데 의리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장윤주는 지난달 22일 호주의 수도 캔버라에 위치한 호주국립대학 루엘린홀에서 열린 한복문화공연에 참석했다. 호주 정계 및 학계인사, 외교단, 호주 시민 등 1300여명의 관객들이 꽉 들어찬 가운데, 장윤주는 우리나라 전통 한복을 멋진 자태로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금단제한복의 이일순 대표는 2일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장윤주가 궁중에서 왕비가 즉위식 때 입는 한복과 대수머리를 하고 피날레를 장식했다”며 “호주 현지인들이 아름답다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놀라워했다. 우리 전통 의상의 고운 빛깔과 장윤주의 자태에 경이로움을 표했다”고 말했다.

이일순 대표와 장윤주의 인연은 3년 전부터 시작됐다. 이일순 대표는 “3년 전 한 선교사님을 통해서 알게 됐다”며 “우리나라 한복과 전통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높은 가치를 두고 있었다”고 전했다.

장윤주는 2014년 새해 홈리스들의 자활을 돕는 잡지인 '빅이슈' 표지모델로 나서 한복의 미를 알렸다. 톱모델인 만큼 이때도 현대적이면서도 감각적으로 한복을 소화해 많은 관심이 집중됐었다.

이일순 대표는 “장윤주가 베테랑이 끝나고 여기저기서 많은 요청들이 있었을 텐데, 한복을 호주에 알릴 수 있는 무대를 선택해주어서 감사했다”며 “훌륭한 모델이자 배우로, 그리고 문화대사로서의 그녀의 행보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