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인 오는 10일부터 일주일간 평양에서 모란봉악단을 비롯한 각종 예술단체의 공연을 진행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먼저 기념일 당일인 10일 오후 10시에는 중앙과 지방의 다양한 예술인들이 참가하는 '당창건 일흔돌 경축 대공연'이 평양 주체사상탑 앞 대동강에서 진행된다. 이 공연은 11~16일에도 오후 9시부터 열린다.
이어 유명 악단의 하나인 공훈국가합창단과 '북한판 걸그룹'으로 불리는 모란봉악단의 합동공연이 12일부터 16일까지 매일 오후 9시에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거행된다.
지난 7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직접 꾸린 경음악단인 '청봉악단'은 11일 오후 9시 인민극장에서 첫 공연의 막을 올린 뒤 16일까지 행사를 이어간다.
중앙통신은 공연관람표는 국가예술공연운영국의 관리에 따라 각 지구보급소에서 판매되며, 평양국제비행장과 평양고려호텔을 비롯한 일부 시설에서 외국인과 해외 동포들에게도 판매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북한판 소년시대 ‘모란봉악단’까지 출동한다” 10일부터 당창건 70주년 기념공연
입력 2015-10-04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