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를 앞두고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속속 입국했다. 세계랭킹 1위인 미국팀의 조던 스피스와 버바 왓슨(4위), 더스틴 존슨(8위), 잭 존슨(10위), 지미 워커(16위), 패트릭 리드(19위), 크리스 커크(27위), 필 미켈슨(24위), 빌 하스(28위)가 4일 오후 일제히 한국을 찾았다.
이에 맞서는 인터내셔널팀의 루이 우스트히즌(12위·남아공), 마쓰야마 히데키(14위·일본), 마크 레시먼(37위·호주), 아니르반 라히리(39위·인도), 스티븐 보디치(58위·호주) 등이 이날 방한했다. 특히 애덤 스콧(13위·호주)은 전용기를 타고 왔으며, 세계랭킹 2위이자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제이슨 데이(호주)는 5일 온다. 미국과 인터내셔널(유럽 제외)의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은 8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에서 펼쳐진다.
앞서 3일 입국한 인터내셔널팀 단장 닉 프라이스(짐바브웨)는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36위)와 배상문(85위)의 활약에 기대감을 내보였다. 둘은 지난달 30일 국내에 들어와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프라이스 단장은 “대니 리는 올해 좋은 성적을 거뒀고 특히 하반기에 탁월한 경기력을 보여줬다”면서 “배상문은 병역 문제가 다소 우려됐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 최경주 수석 부단장의 존재가 큰 힘이 된다”며 “그가 있어서 내게 쏠리는 부담감이 덜해지는 것 같다”고 했다.
프라이스 단장은 “인터내셔널팀에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있어서 미국팀과 좋은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의 전력이 강하지만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잘 해주고 조 편성에도 신경을 써서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미국 짐 퓨릭이 손목 부상으로 J.B 홈스로 교체된 것과 관련해 그는 “홈스 역시 뛰어난 선수”라고 경계심을 보인 뒤 최근 햄스트링 부상이 있었던 루이 우스트히즌에 대해서는 “지금 100%에 가까이 회복됐다”고 전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조던 스피스 등 프레지던츠컵 출전 선수들 속속 입국
입력 2015-10-04 1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