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체육부대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브라질에 신승했다.
한국은 4일 상주시 1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핸드볼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나란히 7골을 터뜨린 이은호와 김동철의 활약을 앞세워 브라질을 30대 28로 꺾었다.
한국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대비해 국가대표 전력으로 팀을 꾸린 브라질을 맞아 전반전부터 접전을 벌여 16-14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박빙의 승부를 벌이던 한국은 경기 종료 5분 전 28-28 동점을 허용했다. 이때 이은호가 해결사로 나섰다. 이은호는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29-28을 만드는 결승골에 이어 경기 종료 직전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2점 차 승리의 주역이 됐다.
조영신 감독은 경기 후 “브라질의 전력이 만만치 않아 시소게임을 이어간 힘겹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다”며 “같은 조에 포함된 오만과 이집트도 사실상 국가대표 전력이다. 남은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펼쳐 4강 진출의 목표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세계군인체육대회 한국 남자 핸드볼, 브라질에 신승
입력 2015-10-04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