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재선의원, 내일 전략공천 반대 성명 발표 예정

입력 2015-10-04 15:57

새누리당 소속 재선 의원들의 절반 수준인 20명 안팎의 재선의원들은 5일 오전 회동을 갖고 ‘전략공천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 제도를 결정할 특별기구 구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 재선의원은 “공천과 관련해 당에서 특별기구까지 만들며 움직이고 있는데, 이 주요 현안에 대해 재선의원들의 입장을 공유하자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들은 국민공천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김 대표의 주장에 공감하고 있고, 조찬모임에서 뜻이 모여지면 성명서도 낼 것으로 전해졌다.

재선의원들은 지난 6월 국회법 개정안을 놓고 당청갈등이 심화되고 청와대가 유승민 당시 원내대표의 사퇴를 압박할 때 이들은 “원내대표는 당헌에 따라 의원총회를 통해 선출됐다. 민주적 절차를 통해 결정된 것을 의원들의 총의를 묻지 않은 채 최고위원회가 일방적으로 (사퇴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성명서를 냈다.

강석호, 권성동, 김성태, 김세연, 김영우, 김용태, 김학용, 나성린, 박민식, 박상은, 신성범, 안효대, 여상규, 이한성, 정문헌, 정미경, 조해진, 한기호, 홍일표, 황영철 등 20명의 의원이 성명서에 서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