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여군들도 전방에서 지휘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군 당국은 그간 여군 지휘관을 후방 지역 중심으로 배치해왔다.
국방부는 4일 “대대별 여군 부사관의 적정 보직률과 지휘관 대비 참모 비율을 고려해 일반전초(GOP)와 해안·강안 경계담당 부대를 제외한 모든 지상 근접 전투부대에 여군이 진출할 수 있도록 국방인사관리 훈령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그간 여군들은 지상 근접 전투부대에서의 분대장·소대장·중대장 보직을 수행할 수 없었다.
군 당국은 이런 방침에 따라, 지상 근접 전투부대에서 여군의 생활이 가능한 여건을 순차적으로 갖춘다는 계획이다. 성폭력 예방교육 횟수 또한 연 1회에서 분기당 1회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규정된 교육을 이수하지 못한 군 간부는 지휘관 보직이나 진급심사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올해 7월 현재 여군 수는 9783명이다. 올해 말에는 여군 수가 1만 120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여군도 전방에서 지휘관 업무 수행한다...올해말 여군 1만명 시대
입력 2015-10-04 1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