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장병들이 쌀밥 대신 육류와 채소류 등을 즐겨 먹는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국방부의 ‘장병 1인1일 기본급식비 현황’에 따르면 장병 1인당 하루 쌀밥 급식비가 2004년 1332원에서 2013년 800원으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쌀밥 급식비는 2009년부터 하루 1000원 밑으로 떨어진 뒤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짠맛을 꺼리는 기류 탓에 된장과 고추장 등 ‘장류’ 급식비도 395원에서 94원으로 줄었다.
반면 육류와 육가공 식품, 채소류, 생선 등의 부식비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같은 기간 채소류 급식비는 장병 1인당 641원에서 1117원으로, 육류·육가공식품은 1027원에서 1901원으로 늘었다. 생선·조개 등 어개류는 574원에서 928원으로, 두부·콩나물 등 두채류도 76원에서 170원으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우유와 과일, 주스 등 후식비도 450원에서 742원으로 증가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장병의 입맛 변화에 따라 주식인 쌀 소비량이 감소하고 떡국, 스파게티, 쫄면 등 부식이 늘고 있다”며 “부식류의 영양소를 높이고 후식류 비중을 높여 균형된 식단을 운영하도록 부식·후식비는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신세대 장병 쌀대신 부식 즐겨먹어
입력 2015-10-04 15:41 수정 2015-10-04 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