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주차가 얼마나 위험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진이 공개돼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3일 온라인 커큐니티 보배드림에는 ‘건설회사 모델하우스 불법주차로 시내버스 대파 났어요’란 제목의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에는 앞부분이 심하게 파손된 버스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글을 쓴 A씨는 수지대로에서 얼마전 있었던 사고라며 기사와 승객들의 쾌유를 기원한다는 말로 글을 시작했다. A씨는 이와 함께 “기사님 불이익 없었으면 좋겠다”란 말도 덧붙였다.
사고의 전모는 이랬다.
지하철 역세권에서 한창 광고하며 운행하는 랩핑버스가 8차선 제한속도 80㎞ 구간에 불법주차가 돼 있어 이를 미처 보지 못한 사고 버스 기사가 부딪히며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지역은 가로등 불빛도 약해 종종 시내버스 기사들이 주행 중 부딪히는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곳이라고 전했다.
A씨는 “정말 안타까워 몇 글자 적는다. 교통량도 상당히 많은 구간인데 불법주차 없었으면 한다”란 말로 마무리했다.
커뮤니티 댓글 창에는 이를 본 누리꾼들의 걱정과 비난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각도가 틀어진 거 보니 뒤늦게 발견하고 핸들 꺾은 거 같다, 우리나라는 사유지에 불법주차 한 것은 단속은커녕 손도 못쓰게 한다, 교통량 많은 곳의 불법주차는 시간에 관계없이 단속해야 한다, 보통 사고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면 과실이 없고 불법주차 과태료만 내면 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불법주차를 하면 안되는 이유…“이거 어떻게 피하나요?”
입력 2015-10-04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