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닮은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 누구?

입력 2015-10-04 13:33 수정 2015-10-05 08:53
SBS 동상이몽 방송 화면촬영
로드 FC 제공
로드 FC 제공
지난 3일 SBS ‘동상이몽’에 출연한 이예지(16·팀제이)는 우리나라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 FC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고생 파이터다. 방송에서는 진로를 고민하는 부모와 함께 출연했지만 이미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에서까지 이름을 알린 유망주다.

이예지는 유도와 킥복싱을 기반으로 기량을 쌓았다. 신장 155㎝, 체중 45㎏으로 체구는 작지만 유도협회장기와 도민체전에서 1위를 차지하고 킥복싱 대회에서 1승을 거둔 실력파다. 지난 7월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열린 로드 FC 024 인 재팬 여성부 계약체중 45㎏급을 통해 데뷔했다.

데뷔전 상대는 스물두 살이나 많은 일본의 베테랑 파이터 시나시 사토코(38·인디펜던트)였다. 나이만큼이나 전적에서 크게 앞선 상대였다. 이예지는 비록 경기에서 졌지만 종료까지 필사적으로 저항해 관중은 물론 시나시에게까지 박수를 받았다. 이예지는 이 경기에서 로드 FC 여성부 최연소 출전 기록을 경신했다. 이예지는 1999년 7월 3일생이다.

이예지는 일본에서 귀여운 얼굴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가수 아이유(22)와 닮은 외모로 일본 팬들에게 이름을 널리 알렸다.

이예지의 부모는 ‘동상이몽’에서 딸의 이런 유명세를 알고 있는 듯 “딸이 벌써 격투기 무대에 데뷔했다. 딸이 경기에서 다치지만 않게 해달라고 기도한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