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네! 자전거 사고로 매년 300명이 죽는다니...” 지난해 사고는 1만7천여건

입력 2015-10-04 11:02

자전거 사고로 매년 300명 가량이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이 4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전거 사고 사망자는 2010년 299명, 2011년 277명, 2012년 292명, 2013년 285명, 2014년 287명으로 매년 300명에 육박했으며 총 1440명으로 집계됐다.

사고 건수는 2010년 1만1439건, 2011년 1만2357건, 2013년 1만3852건, 2014년 1만7471건으로 증가 추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 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최근 5년간 자전거 사고 사망자수는 경기도 280명, 서울 149명, 경북 139명, 전북 122명, 경남 113명 등으로 경기도가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도내 자전거도로 현황에 따르면, 경기도 내 자전거 도로는 3556개 노선으로, 모두 4348.77km에 달한다.

김 의원은 "최근 자전거를 타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자전거 사고와 이로 인한 사망 및 부상자수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자전거 도로의 안전성 확보 및 자전거 주행 시 법규를 위반한 자에 대해서는 경찰의 엄격한 단속 및 처벌, 자전거 안전주행 캠페인 등의 사고를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