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유해정보 접근 방지를 위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인 '스마트보안관'이 보안에 취약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송호창 의원이 4일 캐나다 연구팀(화이트해커) '시티즌랩'의 보고서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보안관에 26건의 보안 취약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에 따르면 시티즌랩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스마트보안관이 이용자 정보를 안전하지 못한 방법으로 저장·전송하고 있고, 암호화 표준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며 "보안등급은 최하위인 F등급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스마트보안관에는 계정 무력화·데이터 변조·이름·생년월일 같은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스마트보완관이 설치된 휴대폰은 다른 곳으로부터 원격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송 의원은 주장했다.
송 의원은 "스마트보안관 보급 활성화를 위해 지난 3년 간 8억9700만원의 정부예산이 사용됐다"면서 "방송통신위원회와 사업자는 3년이나 보안문제를 방치했다"고 비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스마트보안관, 청소년 유해정보 접근 차단 부실” 보안 취약점 26건 발견
입력 2015-10-04 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