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자도 해상에서 전복된 돌고래호 사고 15번째 사망자가 발견됐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는 지난 2일 오후 2시45분쯤 전남 가거도 동쪽 43㎞ 해상에서 해경 함정이 발견한 시신이 돌고래호(9.77t) 사고 실종자인 공모(43·충북 진천)씨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추자도 부근 해상에서 북서쪽으로 65㎞가량 떨어진 곳이다.
해경은 지난달 25일 돌고래호 실종자 수색을 종료했다. 해군 함정이 다른 임무를 수행하던 중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6일 오전 추자면 예초리 해안가 해초 더미와 같은 날 오후 하추자도 남동쪽 7㎞ 해상에서는 각각 13번째 사망자와 14번째 사망자가 발견됐다.
공씨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현재까지 승선 인원 중 15명은 숨졌고, 3명은 구조됐다.
돌고래호는 지난달 5일 저녁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해 전남 해남 남성항으로 가다가 통신이 끊긴 뒤 6일 오전 6시25분쯤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전복된 돌고래호 사망자 15명, 1명 추가 발견
입력 2015-10-04 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