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서 여고생이 아파트 9층에서 몸을 던졌지만 지하주차장 아크릴 덮개에 떨어지면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지는 기적이 일어났다.
4일 전남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0시 18분쯤 목포 모 아파트 9층에 사는 A(고3)양이 아파트 화단에서 쓰러져 있다가 주민 신고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양은 자신의 방 창문을 열고 뛰어내렸으나 지하주차장 아크릴 소재 덮개에 떨어진 뒤 화단으로 굴러 목숨을 구했다. 이 사고로 발목 등이 골절되고 이마 등에 상처가 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화단이나 시멘트 바닥에 떨어졌다면 생명이 위험했을 텐데 지하주차장 덮개에 떨어져 충격이 완화된 것 같다뷻고 말했다. 경찰은 A양의 투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고3 여고생 9층서 투신했지만 구사일생으로 생명 부지
입력 2015-10-04 09:18 수정 2015-10-04 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