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만나면 음란사진 유포한다?” 고교생, 초등女 성폭행

입력 2015-10-04 00:48

“안 만나주면 네 음란사진 다 유포해버릴테다!”

초등학교 여학생을 꼬드겨 신체 노출 사진을 찍고,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성폭행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지난달 처음 만나 연락해온 사이였습니다.

3일 경기도 한 시내의 주택가 공원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고등학생은 초등학생의 신체를 노출한 사진을 메신저로 전송받아 보관하고 있었는데요. 순진한 초등학생을 꼬드겨 얻어낸 이 사진은 초등학생을 유인해 성폭행하는 데 사용됐습니다. “오늘 안 만나면 네가 보낸 사진을 공개해버리겠다”는 협박을 한 것이죠.

현장에서 압수된 고등학생의 휴대전화에는 여학생의 노출된 사진이 담겨있었습니다. 경찰은 고등학생을 성폭행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네티즌들은 “고등학생이라고 봐주지 말고 협박 및 성폭행 사건으로 수사해야한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부모는 얼마나 치가 떨리며 분노했을 까요”

“신고한 사람이 있어서 천만 다행입니다”

“초등학생은 건드리는 거 아니다”

“고등학생이 어떻게 벌써부터 저럴 수가 있지”

등의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채팅과 메신저 등을 통한 성폭행 유인에 순진한 어린이들을 지켜낼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