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29)이 결혼과 2세 계획을 살포시 언급했다.
유아인은 3일 부산 해운대 비프 빌리지에서 진행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오픈토크 행사에서 “오빠 결혼 할 거예요?”라고 묻는 한 팬의 당찬 질문에 “항상 (결혼)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진행자가 “유아인씨는 공공재로 남아주는 것이 도리이자 의무가 아닐까”라는 농담을 건네자 그는 “애써보겠다”며 웃었다. 그러다가도 “언제나 하고 싶다”면서 재차 결혼 의지를 다졌다.
질문자로 나선 또 다른 팬은 대뜸 2세 계획을 물었다. 유아인은 “저랑 똑같이 생긴 아들내미 낳고 싶다”며 웃었다. 이런 생각을 처음 하게 된 장소는 공교롭게도 바로 해운대였다.
유아인은 “예전에 해운대 놀러왔을 때 조깅 코스를 걷다 굉장히 멋있는 아버지가 너무 귀여운 아들내미를 어깨에 걸쳐 안고 걸어가시는 걸 봤다”며 “되게 부러워했던 생각이 난다”고 회상했다.
요즘 대세로 불리는 유아인은 역대급 악역을 소화한 ‘베테랑’을 통해 천만 배우 대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바로 이어 지난달 16일 개봉한 ‘사도’에서는 광기어린 사도세자로 분해 호평 세례를 받고 있다.
올 여름 스크린을 뜨겁게 달군 유아인은 잠시 브라운관으로 돌아간다.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 태종 이방원 역을 맡았다. 오는 5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TV서 만날 수 있다.
부산=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유아인 “늘 결혼 생각… 나 닮은 아들 낳고 싶어” [20회 BIFF]
입력 2015-10-04 0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