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용의자 패터슨 “난 무죄, 에드워드가 진범이다”

입력 2015-10-04 00:40 수정 2015-10-07 16:20

이태원 살인사건의 용의자 패터슨이 무죄를 주장했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최후의 송환’편으로 1997년 이태원 햄버거 가게에서 발생한 이태원 살인사건에 대해 다뤘다.

18년 전 이태원에서 한국인 학생 조중필 씨가 사망했다. 이 사건을 둘러싸고 진범이 누구인지 진실공방이 끝이지 않았다. 그 와중에 사건 용의자 존 패터슨이 한국 땅을 밟았다. 재수사를 받기 위해서였다.

패터슨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에드워드를 따라 화장실에 갔었다”며 에드워드가 중필씨를 죽이는 것에 대해 몇 번 찔렀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했다. 패터슨은 “피해자가 내게 가까이 다가왔을 때 내 몸에 피가 묻었다. 애드워드가 죽였다. 확실하다. 난 목격자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패터슨에게도 미심쩍은 부분은 있었다. 왜 자신의 셔츠를 불태웠냐는 것이다.

사건 당시 수사에서 검찰은 패터슨에게 살인혐의가 아니라 칼을 버렸다는 증거인멸 혐의만, 에드워드 리를 살인혐의로 기소했다.

사건 담당 검사는 에드워드를 살인범으로 지목한 것에 대해 “거짓말 탐지기를 했을 때 확증을 잡았다. 에드워드의 진술이 거짓말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