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를 하는 막내 딸 걱정에 부모가 눈물 어린 마음을 전했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에는 격투기를 하는 딸이 고민이라는 부모가 출연했다.
딸 이예지는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1년 동안 격투기를 연습하고, 한 달 전에 프로 무대에 데뷔를 했다. 현재 딸은 인대가 끊어진 상태다.
항상 맞고 다니는 딸이 걱정 되는 엄마는 “예지가 경기 나간다고 해서 다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만 했다”며 “제발 다치지 않게 버티게 해달라고.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그거 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빠 또한 걱정 어린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경기를 보고 너무 마음 아파서 잠을 못 잔다. 그래서 지금은 중계를 안 본다”며 “딸 시합하는 걸 봤기 때문에 지금은 안 본다. 예전에는 격투기를 보면 속이 시원했는데 딸 경기하는 걸 보고 나서부터는 맞는 사람 부모의 심정을 알게 되더라”고 전했다.
이어 “(예지가) 끝까지 한다고 하더라. 지금 바라는 것은 연습 많이 해서 맞지 않고 이기는 것 뿐”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딸은 눈물을 흘렸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동상이몽 캡처
‘동상이몽’ 파이터 딸 걱정에 부모 “마음이 아파 중계도 못 본다”
입력 2015-10-04 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