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아이콘 데뷔 콘서트 중단 사태 발생…‘관객 안전 우려’

입력 2015-10-03 19:46 수정 2015-10-03 19:47
YG 엔터테인먼트 제공

YG엔터테인먼트 신인그룹 아이콘의 데뷔 콘서트가 공연 도중 긴급 중단됐다.

아이콘(비아이, 김진환, 바비,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 정찬우)은 3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콘서트 ‘쇼타임(Show Time)’을 개최하고 정식 데뷔 무대를 선보였다.

그러나 게스트로 참석한 소속사 선배 그룹 에픽하이의 무대가 끝난 직후인 오후 6시50분께부터 공연이 긴급 중단됐다. 공연이 이어지며 열기가 점차 과열돼 스탠딩 구역에 사람들이 지나치게 몰려 공연을 진행하기가 어려워진 것이다. 이날 공연 중에는 호흡이 곤란한 스탠드석 관객이 구급대원에 의해 객석을 퇴장하기도 했다.

공연 담당자는 “스탠드석의 관객들이 너무 힘들어해서 콘서트를 진행할 수 없다”며 “좌석 확보를 위해 자리를 이동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하는 안내 멘트를 장내에 내보냈다. 이와 동시에 스태프 및 경호원들이 스탠딩 구역 곳곳에 긴급 투입돼 관객들의 안전 상태를 살폈다. 또한 관객들에게 생수를 공급하는 등의 조취를 취하기도 했다.

공연은 오후 7시 5분께 재개됐다. 공연이 재개된 후 아이콘은 “여러분이 걱정돼서 공연을 할 수가 없다. 절대 앞으로 밀지 말고, 다치지 말자. 그래야 우리가 공연을 할 수 없다”고 당부했다.

또 “여러분 다치게 하려고 공연하는 게 아니다. 조금만 양보하자. 여러분이 위험하면 몰입이 안 된다”고 거듭 관객의 안전을 챙겼다.

한편 아이콘은 지난 1일 데뷔 하프 앨범 ‘웰컴 백(WELCOME BACK)’을 발표한 후 선공개곡 ‘취향저격’으로 국내외 음원 차트 1위를 휩쓸며 큰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에서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엄지영 기자 acircle121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