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아프간 국경없는의사회 병원에 공습…직원 3명 사망

입력 2015-10-03 15:12
아프가니스탄 쿤두즈에서 3일(현지시간) 국경없는의사회(MSF) 병원이 미군의 공습으로 직원 3명이 숨지고 30여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MSF는 성명을 내고 "새벽 2시10분께 쿤두즈의 MSF 트라우마 센터가 여러 차례 폭격을 당해 3명이 숨지고 30여 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MSF 트라우마 센터는 쿤두즈 지역에서 심한 부상자를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병원으로, 폭격 당시 환자 105명과 보호자, 의사와 간호사 등 MSF 직원 80명 이상이 머물고 있었다고 MSF는 말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도 성명을 내고 미군의 공습으로 인한 피해일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쿤두즈는 지난달 28일 탈레반에 점령당했다가 사흘 만에 미군의 지원을 받는 아프간군 수중에 넘어갔으나 이후로도 양측의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

김채하 선임기자 kimc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