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사고 막아라" 부산 권총 탈취 사격장 주변 긴장감 고조

입력 2015-10-03 13:08
3일 20∼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권총과 실탄을 탈취해 달아난 부산 실내사격장 주변에는 경찰의 삼엄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주변 상인들과 지나가던 시민이 대거 몰려 생길 혹시 모를 ‘2차 사건'에 대비하면서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사격장은 부산의 최대 번화가인 서면 한복판에 있다. 일명 ‘1번가'라 불리는 곳 주변으로 음식점과 유흥가가 밀집해있는 곳에 있는 3층짜리 건물 2층에 있다. 사격장 입구에는 경찰 통제선이 길게 처졌다. 입구 일대 뒷길도 모두 통제되고 사복 차림의 형사 수십여명이 용의자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TV를 확보하려고 주변을 집중 수색하고 있다.

경찰특공대원 40여명도 경찰견과 함께 일대를 수색하면서 인근에 숨었을지 모르는 범인을 찾고 있다.

과학수사대도 출동해 현장을 감식하고 있다. 또 예상 도주로 난간 등에서 지문을 채취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김채하 선임기자 kimc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