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창건일 행사 빼주기 뇌물 극성” 北, 뇌물 수수 금지 지시 하달

입력 2015-10-03 07:45

북한이 당 창건 70주년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 뇌물을 받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북한 소식통이 주장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3일 보도했다..

최근 중국국경을 통해 연락이 된 한 북한 소식통은 "요즘 간부들이 수시로 모여 방침전달과 사상투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는 대부분 뇌물과 관련된 내용"이라고 2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소식통은 "중앙에서 배포되는 통보자료에서 일부 간부들의 부패행위가 폭로되고 있는데, 특히 당창건 기념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 나타난 비리들이 소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간부들은 뇌물을 받고 사람들을 정치행사에 빼주는가 하면, 주민들에게 과도한 세부담을 들씌우는 것도 부패항목으로 제기됐다"고 말했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지난 2월 19일 평양에서 열린 당정치국 확대회의에서도 간부들의 부정부패 척결을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