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난해할 수가” 런웨이에 등장한 ‘인간 가방’ 깜짝

입력 2015-10-03 03:18
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브 영상 캡처
과거 ‘남근 노출’ 의상으로 논란이 됐던 미국 디자이너 릭 오언스가 또 한번 파격적인 패션쇼로 존재감을 알렸다.

릭 오언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패션위크 2016 S/S 패션쇼에서 ‘인간가방’을 연상케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날 모델들은 또 다른 모델을 ‘매달고’ 런웨이를 거닐었다. 가방처럼 어깨에 걸치기도 하고, 등에 메기도 했다. 어떤 모델들은 완전히 뒤집힌 자세로 묶여있었다.

릭 오언스는 쇼가 끝난 뒤 어떤 질문도 받지 않겠다는 듯 빠르게 패션쇼장을 떠났다. 그는 이후 뉴욕타임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여성과 여성간의 결합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여성이 여성을 기르고, 여성이 여성이 되고, 여성이 여성을 지지합니다. 이 쇼는 내가 잘 모르는 여성의 세계에 대한 것이고 나만의 작은 방법으로 즐겁게 만드는 시도를 한 것이죠.”

릭 오언스는 지난 1월에도 F/W시즌 남성복을 공개하며 남성 모델 4명에게 성기가 노출 된 의상을 입혀 논란이 됐다. 이번 퍼포먼스를 소화한 모델들은 체조 선수로 알려졌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