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오언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패션위크 2016 S/S 패션쇼에서 ‘인간가방’을 연상케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날 모델들은 또 다른 모델을 ‘매달고’ 런웨이를 거닐었다. 가방처럼 어깨에 걸치기도 하고, 등에 메기도 했다. 어떤 모델들은 완전히 뒤집힌 자세로 묶여있었다.
릭 오언스는 쇼가 끝난 뒤 어떤 질문도 받지 않겠다는 듯 빠르게 패션쇼장을 떠났다. 그는 이후 뉴욕타임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여성과 여성간의 결합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여성이 여성을 기르고, 여성이 여성이 되고, 여성이 여성을 지지합니다. 이 쇼는 내가 잘 모르는 여성의 세계에 대한 것이고 나만의 작은 방법으로 즐겁게 만드는 시도를 한 것이죠.”
릭 오언스는 지난 1월에도 F/W시즌 남성복을 공개하며 남성 모델 4명에게 성기가 노출 된 의상을 입혀 논란이 됐다. 이번 퍼포먼스를 소화한 모델들은 체조 선수로 알려졌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