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장 주민소환투표 좌절… 서명부가 청구요건에 미달돼

입력 2015-10-02 23:36
안양교도소 이전에 강력히 반발, 의왕시 유치반대 주민대책위원회가 추진한 김성제 의왕시장 주민소환투표가 좌절됐다.

경기도 의왕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의왕시장 주민소환투표 청구서 서명부가 청구요건에 미달돼 각하했다고 2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제출된 2만908명의 서명부를 심사한 결과 미자격자 2300건, 이중서명 1718건, 서명 불명확 등 보정대상 3778건을 포함해 무효 서명이 7796명으로 확인했다.

보정대상 서명을 모두 보완하더라도 주민소환투표 청구권자 총수의 15%인 1만8993명에 미달해 보정을 요구하지 않고 청구를 각하했다.

의왕시 통합교도소 유치반대 주민대책위원회는 시장이 시민의 의사를 무시한 채 안양교도소 이전을 추진한 것 등의 책임을 묻겠다며 지난달 16일 주민소환투표 서명부를 선관위에 냈다.

기획재정부는 의왕시 왕곡동에 법무타운을 지어 안양교도소, 서울구치소, 서울소년원 등을 이전하는 방안을 마련해 의왕·안양시 등 관련 지자체와 협의 중이다.

의왕=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