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담당 경찰관이 사건 피해자로 알게 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전남경찰청은 2일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순천경찰서 소속 40대 경찰관 A경위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성범죄 담당인 A경위는 지난달 성추행 사건을 조사하면서 알게 된 여성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한 남성으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A경위에게 두 차례에 걸쳐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5시30분쯤 B씨의 지인으로부터 B씨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A경위를 긴급체포했다. A경위는 서로 합의한 상태에서 성관계를 맺었다며 성폭행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는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성폭행 혐의로 긴급체포 된 ‘성범죄 담당’ 경찰
입력 2015-10-02 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