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메르스 환자 3일 퇴원…118일 만에 ‘가족 품으로’

입력 2015-10-02 18:24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 중 마지막으로 완치 판정을 받은 30대가 3일 퇴원한다.

보건복지부는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오던 80번 환자(35)가 3일 퇴원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지난 6월 8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이 환자는 전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긴 기간인 116일간 메르스 감염 상태에 있다가 1일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3일 퇴원하면 118일만에 병원을 벗어나 가정으로 돌아가게 된다.

80번 환자가 퇴원하면 메르스 완치 후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는 4명만 남는다. 이 중 2명은 안정적인 상태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지만 74번 환자와 152번 환자 등 2명은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복지부는 “80번 환자는 퇴원 후 집에서 요양할 예정이며 3주 후 기저질환(림프종) 치료를 위해 다시 입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