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규현이 팬들에게 불법 암표 거래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규현은 2일 트위터에 “프리미엄 받고 파는 티켓 안 사셨으면 좋겠어요. E.L.F(슈퍼주니어의 팬클럽 이름)라면, 규현 팬이라면…그렇게 오시면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아요. 제 맘도 안 좋고”라며 정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암표를 구매하지 말 것을 부탁했다. 이어 “앞으로 공연 할 수 있는 시간은 많으니까요^^ 걱정하지 말아요”라고 덧붙였다.
규현 콘서트는 지난 1일 예매가 시작 된지 1분 만에 매진됐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원래 가격보다 비싸게 표를 팔겠다는 글이 넘쳐난다. 이를 사겠다는 댓글도 적지 않다.
팬이 많은 아이돌의 경우, 표를 대량으로 구매해 산 가격에 2~3배 더 붙여 되파는 암표상이 공공연하게 존재했다. 가수를 보고 싶은 마음에 암표라도 사겠다는 팬심을 이용한 것이다.
지난 8월에는 빅뱅과 엑소 등 아이돌의 매진 티켓을 판다고 속여 수억원을 가로챈 남성이 붙잡히기도 했다. 최근 인기 아이돌 멤버가 다수 출연하는 한 뮤지컬은 암표 거래를 막기 위해 현장 직접 수령 방침을 내세웠다.
엄지영 기자 acircle1217@kmib.co.kr
규현, 콘서트 암표 거래에 당부…“그렇게 오시면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
입력 2015-10-02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