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도전?” 강정호, 소아암 어린이 돕는 ‘슛포러브’ 챌린지 참여

입력 2015-10-03 00:05
'슛포러브' 챌린지 영상 캡처
'슛포러브' 챌린지 영상 캡처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국내 소아암 어린이들의 치료비를 모금하는 ‘슛포러브(Shoot for love) 챌린지’에 참여했던 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강정호의 슛포러브 챌린지 참가 영상은 지난달 30일 슛포러브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부상을 당하기 전 강정호는 야구를 좋아하는 소아암 어린이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캠페인에 동참했습니다. 슛포러브 캠페인은 그동안 국내외 여러 축구선수가 ‘릴레이 지명’ 방식으로 참여해 ‘한국판 아이스버킷 챌린지’라고 불렸는데요. 야구선수인 강정호의 참여가 눈에 띄는 이유입니다.

슛포러브 챌린지는 참가 선수가 대형 양궁 과녁에 축구공을 차서 획득한 점수에 따라 차등 기부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1점당 1만원이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기부되는데요. 선수들이 점수를 얻은 만큼 백혈병 소아암 협회와 게임 개발업체 플렝독소프트가 치료비를 부담하고 있습니다.

강정호는 직접 축구공을 과녁에 맞춰 73점을 얻었습니다. 강정호는 자신에 이어 캠페인에 참가할 선수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 ‘강정호의 남자’ 프란시스코 서벨리, ‘해적선장’ 앤드류 맥커친(이상 피츠버그) 등 동료 야구 선수들을 지명했습니다. 이 선수들도 슛포러브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을지 궁금하군요.

강정호의 캠페인 참여 영상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13만 조회수를 기록해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강정호가 현재 무릎 부상으로 야구장을 떠나있기에 네티즌들을 더욱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네티즌들은 “정말 좋은 선수다” “부상 쾌유를 빕니다”라며 강정호를 응원했는데요. 출중한 야구 실력에 따뜻한 마음씨도 갖춘 강정호. 빨리 쾌유해서 멋진 모습으로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다시 힘을 전해주면 좋겠습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