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말말말] “남경필 아닌 북경필이란 별명 생겼어요”

입력 2015-10-02 16:57

국회 안전행정위원회가 2일 경기도를 상대로 벌인 국정감사에서는 다양한 말들이 쏟아졌다.

“북경필이라는 별명이 생겼어요” = 새정치민주연합 김동철 의원이 경기 남부와 북부의 균형 발전을 위해 낙후된 북부에 신경을 쓰라고 조언하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예산을 북쪽에만 집중한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라며 밝혔다.

“빨리 끝내요. 우리 경찰청 가야 해요” = 남 지사의 선거캠프 출신 인사가 도(道) 산하기관에 대거 채용됐다는 새정치민주연합 유대운 의원의 지적에 남 지사가 "법 위반은 아니다"며 반박하자 유 의원이 "시간 없다"며 이 같이 발언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안 친해요?” = 새정치민주연합 강창일 의원이 '경기도지사는 차관급, 서울시장은 장관급'이라고 적혀있는 도정보고 자료를 보고, 남 지사에게 경기도 홀대 문제 개선을 박 대통령에게 건의해 보라고 권유했다.

“그전에 했던 거나 잘하세요” = 지방 균형 발전을 강조하던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이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는 남 지사의 말을 잘랐다.

“아직 된 분은 없습니다” =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이 과거 경기도지사를 지냈던 분들 모두 대통령 후보로 나갔다고 언급하자 남 지사가 웃으며 답변했다.

“내년 국정감사 경기도로 꼭 와 주세요” =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 의원이 거리 곳곳에 걸린 불법 현수막 문제 해법을 제시하자, 남 지사가 내년 총선을 고려해 "좋은 말씀 감사하다"고 덕담을 건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