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SNS 대통령” 김무성 “불편한 진실 있지만 자신 돌아보는 좋은 기회”

입력 2015-10-02 16:48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소설가 이외수씨가 2일 한 자리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국가혁신포럼에 참석했다.

미리 도착해 자리에 앉아있던 김 대표는 이씨를 발견하자 반가운 미소를 띄고 옆자리로 옮겨 앉아 담소를 나눴다.

이후 축사에서도 김 대표는 "존경하는 이외수 작가를 모시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외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소설가 중 한 분으로 SNS에서 가장 많은 팔로워를 확보한 SNS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선생께서는 소설 등 수많은 글을 통해 인간의 삶과 바른 세계에 대해 얘기했다"며 "그 탐구의 깊이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탐구에서 나오는 말이 때로는 대나무 쪼개듯 시큰하게 삶의 본질을 꿰뚫고, 때로는 사람의 마음을 따듯하게 감싸 많은 이의 공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제게는 불편한 진실이 있을 때도 있지만 불편할수록 정치인으로서 제 자신을 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평했다.

이어 "최근 항암치료로 힘드신 것으로 안다"며 "빠른 완치를 기원하면서 특유의 좋은 말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