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선거구 의석 결정 8일로 연기...당내 이견으로 합의못해”

입력 2015-10-02 15:34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2일 선거구획정 발표 연기 요청과 관련해 "당내 이견으로 합의를 못했다"고 밝혔다.

이 원내수석은 이날 오후 여야 원내수석 회동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1주일 연기 요청에 대한 이견이 많아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며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 여야가 공동으로 같이 발표를 연기하라는 입장을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8일까지 연기해달라고 하면 그 안에 대안을 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우리당의 입장이 다 다르다"면서 "새누리당은 연기 요청 제안을 했는데 우리가 제안을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입장이 다양했다"고 했다.

이어 "특히 정개특위 안에서 길을 찾겠다는 의견도 있다"며 "또 원내대표가 (연기 요청 논의에)끼어드는 것이 맞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농·어촌 지역 선거구 문제 때문에 우리 쪽에서는 8일까지 연기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면서 "야당이 받아들여 준다면 획정위원장에게 연락해 여야간 연기를 요청한다고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