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걷거나 혹은 오래 서있다 보면 발바닥이나 발뒤꿈치에 통증이 자주 느껴진다면, 이는 족저근막염을 의심할 수 있다. 그러나 족저근막염 치료를 위해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치료를 받기가 망설여 진다.
환자들이 발바닥 통증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꺼리는 이유는 우선 여러 번 병원을 내원해야 한다는 일상생활의 불편함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료 성공률이 낮다는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는다.
변성된 근막에 정확히 치료효과 전달 어려워 재발 높아
족저근막은 우리가 발을 디딜 때 전해지는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패드역할을 하는 얇은 근육막으로, 족저근막염은 말 그대로 이 근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족저근막염의 치료는 이 변성된 근막을 정확히 찾아 치료해주는 것이 중요한데, 현재 가장 보편화된 치료법인 체외충격파(ESWT), 스테로이드 주사요법은 변성된 근막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국내 족저근막염 치료 권위자로 꼽히는 연세건우병원 족부클리닉 배의정 원장은 “체외충격파는 수술적 치료를 제외하면 가장 보편화된 족저근막염 치료방법으로, 문제는 변성된 근막을 찾는 것이 오롯이 의사의 육안과 촉진을 통해서 찾아 치료를 결정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라고 전하며 “때문에 정확히 변성된 근막을 찾기 어려워 체외충격파 치료 후 재발에 위험이 항상 있다. 또한 스테로이드 요법의 경우 일시적인 증상완화 효과는 있으나. 스테로이드 치료를 여러 번 시행할 경우 족저근막의 급성파열 위험을 높이고, 뒤꿈치 지방패드 위축을 초래할 위험이 높다.”라고 밝혔다.
정확히 변성된 근막 찾기 가능, 경피적근막유리술 시행으로, One-Day Treatment
그렇다면 결국 재발의 안전을 위해선 수술적치료가 유일할까? 이에 대해 배의정원장 수술팀은 지난2월 고해상도 초음파장비를 족저근막염 진단에 도입, 변성된 근막을 정확히 찾고, Micro-Needle을 통해 변성된 근막을 넓혀주는 경피적근막유리술을 시행한 후향적임상연구 결과 수술 후 95% 이상은 높은 치료 성공률을 보였다.
배 원장은 “족저근막염 환자의 치료에 있어 재발은 환자 뿐 아니라 의사에게도 매우 부담스러운 문제였다. 특히 재발원인에 대한 인식이 이뤄진 상황에선 더욱 그렇다”며 “하지만 최근 몇 년간 AJSM이나 AOFAS와 같은 정형외과 최고권위 SCI 학술지 및 족부질환 전문 학회에서 족저근막염 환자치료에 경피적근막유리술 시행 후 수술에 준하는 8~90% 이상의 높은 성공률에 대한 임상논문이 발표되어왔고, 이를 본원에서 도입했다”고 도입 배경을 밝혔다.
이어 “경피적근막유리술의 장점은 우선 고해상도 초음파장비를 통해 기존에 육안이나 촉진에 의존해야 했던 진단을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변성된 근막을 찾아 Targeting이 가능해져,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과, 단 한 번의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 여러 번 병원에 내원할 필요가 없고, 당일진료 시술 퇴원이 가능하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족저근막염 치료에 대해서 본인 스스로 인터넷상의 정보에 의존하여 치료 여부를 결정하기보다 가까운 정형외과 병원에 내원하여 전문의 진단과 진료상담을 통해 치료를 결정해 빨리 완치의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연세건우병원 배의정 원장, 재발 많은 발바닥통증 족저근막염 원인 해결 및 임상연구 발표
입력 2015-10-02 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