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명품 몸매’ 손예진, 패셔니스타로 날아오르다 [20회 BIFF]

입력 2015-10-02 15:04 수정 2015-10-02 16:58
어제(1일)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열렸죠. 유난히 빛난 여배우가 있었습니다. 새하얀 여신 드레스 차림의 손예진(35). 이튿날인 2일에는 상반된 모습의 그를 만났습니다.

손예진은 2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열린 영화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했습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진백림(천보린), 신현준, 교진우, 양욱문, 장문박과 손호 감독, 그리고 제작을 맡은 강제규 감독과 펑샤오강 감독까지 함께했습니다. 무려 여덟 명의 남성들 사이에서 손예진은 꽃처럼 빛나더군요.

오늘의 콘셉트는 올블랙 시크였습니다. 상하의 모두 몸에 맞춘 듯 타이트했죠. 글래머러스한 바디라인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이런 몸매가 미모에 가려져 늘 주목 받지 못했다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노출 하나 없이도 이렇게 섹시할 수 있군요. 손예진이 온몸으로 보여줬습니다. 하나로 묶은 헤어스타일과 붉은 립스틱은 시크한 느낌을 더했습니다. 오늘의 룩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했어요.

잠시 소곤소곤. 손예진은 종종 패션 센스가 아쉽다는 평을 듣기도 하는데요. 이번 BIFF에서는 마음껏 아름다움을 떨치고 있습니다. 얼굴도 몸매도 너무 예쁘더군요. 기사 쓰다 몇 차례 넋을 놨다는 후문을 전합니다.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는 제주도 여행을 하던 중국인 친구들이 미스터리한 한 여자를 만나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오락액션물입니다. 손예진이 바로 그 여인이에요.

중국 배우들과 처음 호흡을 맞춘 작품인데 좋은 기억으로 남은 모양입니다. 상대역을 맡은 진백림에 대해 “나라를 불문하고 좋은 배우는 역시 좋은 배우더라”는 칭찬을 건넸습니다.

제주도에서 진행된 촬영도 특별했답니다. 손예진은 “중국영화지만 아름다운 제주도에서 찍는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장면이 나왔을까요. 오는 12월 개봉을 기다려보겠습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