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억새축제가 마포구 월드컵 하늘공원에서 10일 개막해 17일까지 열린다.
매년 억새꽃이 활짝 핀 10월에 열리는 이 축제는 월드컵공원이 조성된 2002년에 시작해 올해로 14회째다.
서울시는 축제기간에 공원 개방시간을 오후 10시까지 2시간 연장해 음악공연과 시민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하늘공원에 가면 은빛 억새가 공원을 뒤덮은 장관을 볼 수 있다. 밤에도 다양한 빛을 통해 연출되는 억새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억새밭에 살고 있는 맹꽁이, 잠자리, 학, 여치 등 8종의 동물·곤충 캐릭터를 유등으로 제작한 전시물도 선보인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나무오카리나, 잠자리, 대나무활, 팽이, 자연물 스탠드, 부엉이 만들기, 꽃 누르미, 손편지 쓰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한국명상학회 등이 ‘억새 속 명상’이란 이름으로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하는 힐링 프로그램에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인원은 하루 50명이며 공공예약서비스에서 사전접수해야 참여할 수 있다.
주말(10, 11, 16, 17일) 저녁에는 마술쇼, 국악,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퍼포먼스 등 12개의 문화공연이 열린다.
안해칠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아름다운 억새밭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감미로운 음악을 듣노라면 일상의 피로가 말끔히 가실 것”이라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억새밭의 장관 ‘서울억새축제’ 하늘공원에서 10~17일 개최
입력 2015-10-02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