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의 연속 안타 행진은 끝났지만 그의 ‘출루 본능’은 여전했다.
추신수는 2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한 차례 볼넷을 얻어내 9경기 연속 출루했다.
추신수는 0대 1로 뒤진 5회 1사 주자 2,3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앤드루 히니와의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0-2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추신수는 연달아 공을 참아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후속타자 아드리안 벨트레의 3타점 적시타로 홈을 밟으면서 득점을 올렸다.
전날 안타를 때려 시즌 타율 0.276를 유지했던 추신수는 안타 행진을 멈추면서 2리 떨어진 0.274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텍사스는 5대 3으로 에인절스를 누르고 시즌 87승째(72패)를 거뒀다. 텍사스는 매직넘버를 1로 줄이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텍사스는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도 확정지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안타 없으면 볼넷으로” 추신수의 출루 본능… 텍사스 매직 넘버 1
입력 2015-10-02 1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