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님, 저는 멈추라는 사인을 보지 못했습니다” 정근우의 주루사… 아뿔싸!

입력 2015-10-02 11:05
중계방송 캡처

프로선수도 항상 완벽할 순 없다! 팬들을 웃기고 울렸던 선수들의 결정적 실수를 소개합니다. 오늘은 실수했지만 내일은 명장면을 만들겠죠. 만회를 기원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아뿔싸 했던 순간! ‘정근우 주루사, 멀어진 5강'입니다.

한화 정근우가 런다운에 걸려 태그아웃 됐습니다. 갈 길 멀던 한화는 1점 차로 넥센에 승리를 내줬는데요. 정근우에게 달리라는 사인을 보냈던 한화 3루 주루코치의 판단도 아쉽기만 합니다.

한화는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대 4로 졌습니다. 와일드카드를 노리던 한화는 한 번의 주루사로 치명타를 입었죠. 1점차였기에 더 속상한 실수였습니다.

9회 2사 주자 2,3루 상황에서 한화 최진행이 때린 타구가 넥센 유격수 김하성의 글러브에 들어갔습니다. 김하성이 몸을 날리면서 잡아냈죠. 그 사이 3루 주자는 홈을 밟아 한화는 3대 4로 추격한 상황.

정근우도 홈을 향해 내달렸습니다. 김하성은 3루에 멈추지 않고 계속 뛰는 정근우를 보고 송구했는데요. 결국 정근우가 아웃되면서 경기가 끝났습니다. 3루에 있던 김광수 코치는 팔을 크게 돌리며 달리라는 사인을 보냈는데요. 한화의 입장에선 정말 씁쓸할 겁니다.

한화는 2일 현재 5위 SK 와이번스에 2경기 차로 7위입니다.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SK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죠. 올시즌 프로야구 화제의 중심에 섰던 한화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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