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들 밤엔 도우미 나가잖아” 경찰학교 교수 논란

입력 2015-10-02 11:03 수정 2015-10-02 16:12
여경들 모습. 국민일보 DB

경찰학교 외래교수가 수업 도중 “(여경들이) 낮에는 제복입고 근무하고, 밤에는 도우미 나간다”고 발언해 논란이다.

2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경찰 교육 전문기관인 중앙경찰학교에서 한 외래교수 A씨가 지난달 23일 150여명의 신임 여경 임용 예정자들에게 “여자는 40세가 넘으면 퇴물이다. 젊은 나이에 몸값 좋을 때 시집가라. 일선에 나가면 경찰대 출신이나 간부후보생 출신들 꼬실 거잖아”라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낮에는 경찰제복 입고 근무하다가 휴일에는 돈벌려고 도우미로 나가는 XX것들이 있다. 경찰 월급이 얼마 되지 않아 도우미로 나간다”고도 말했다.

학교는 교육생들 문제 제기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곧장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취재가 시작되자 지난 1일 해촉심사위원회를 열어 그를 해촉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A씨는 학교 조사에서 “평소 학원 수업에서 하듯이 편하게 하려다 실수를 했다. 잘못을 인정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사이에서 형법 교수로 이름이 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