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은 2일 국민공천제를 둘러싼 청와대와 김무성 대표 간 진실공방에 대해 “청와대가 공개적으로 이런 식으로 나와서는 안된다. 우리의 대통령을 한 계파의 대통령으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비박(非朴)계인 정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공천룰을 여야 간에 협의하고 있는데 직접 청와대가 나서서 이렇다, 저렇다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의원은 “청와대에서도 의견이 있을 수 있고 얼마든지 비공개로 의견 개진을 할 수 있고 협의를 할 수 있다”면서도 “이번에는 시점이나 형식이나 내용이 모두 바람직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주변 사람들이 너무 잘못하고 있다”고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朴대통령을 계파 대통령으로 전락시키고 있다” 정병국 “청와대, 공천룰 개입 바람직하지 않다”
입력 2015-10-02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