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연맹 회장 "플라티니 수뢰 의혹 해명해야"

입력 2015-10-02 10:19
레인하르트 라우발 독일프로축구연맹 회장이 수십억 원의 거액을 수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라우발 회장은 1일(한국시간) 독일 신문 쥐드도이체자이퉁과의 인터뷰에서 “플라티니는 축구팬들에게 투명하고 신뢰할만한 설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는 가맹국 축구협회장들의 직접 투표로 이뤄지기 때문에 프로연맹 회장인 라우발 회장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다. 하지만 유럽 4대 프로축구 리그중 하나를 이끄는 수장이기에 차기 FIFA 회장 선거에서 유력 후보인 플라티니 회장으로선 무시할 수 없는 존재다.

최근 플라티니 회장은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으로부터 2011년 2월 200만 스위스프랑(약 24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궁지에 몰려 있다.

플라티니 회장은 1999년부터 2002년 사이 FIFA 기술고문으로 활약한 것에 대한 보수를 뒤늦게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유럽 축구계는 석연치 않다며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