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국가 R&D 연구비 13.9%로 가장 많아” 10개 대학이 절반 차지

입력 2015-10-02 09:15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새누리당 윤재옥 의원은 2일 "국가 연구개발(R&D) 지원비의 절반 이상을 10개 대학이 차지해 편중이 심하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이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대학별 연구비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104년 연구비 1조5천158억 중 10개 대학에 배정된 연구비가 52.2%(7천916억5천500만원)로 절반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13.9%(2천100억원)로 가장 많았고, 한국과학기술원 6.8%(1천27억원), 연세대 6.4%(966억원), 고려대 5.7%(870억원)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국가연구과제를 수행한 대학은 모두 279개이나 일부 대학에 지원이 편중됐다는 게 윤 의원의 지적이다.

윤 의원은 "불과 3%의 대학에 R&D 연구비의 50%가 넘게 집중되는 점은 개선해야 한다"면서 "학문의 빈익빈 부익부가 계속되지 않도록 연구비 배정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