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물가 지난해보다 0.6%↑…10개월째 0%대

입력 2015-10-02 09:22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개월째 0%대를 기록하며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지우지 못하고 있다. 유가 하락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작황 호조 등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 올랐다. 지난해 12월 0.8%를 기록한 뒤 10개월 연속으로 0%대에 그쳤으나, 하반기에는 유가 하락의 기저효과 축소 등으로 상반기보다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1% 상승해 9개월 연속 2%대를 나타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2.5% 상승해 역시 9개월째 2%대를 보였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2% 하락했고, 농산물 작황 호조로 신선식품지수는 0.7% 오르는 데 그쳤다.

세종=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