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총기난사는 일상이 돼 버렸다" 오리건 총기난사에 격노

입력 2015-10-02 08:57

1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의 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총기 난사가 일상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오리건주 로즈버그에서는 20대 남성의 총기 난사로 10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총기난사 사건 소식을 보고받은 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에서 일상이 되어가는 총기사건 해결을 위해 이제 정말로 뭔가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총기 사고가 횡행하는 이유에 대해 “정치적 선택(총기 규제를 허용한 정치인들의 선택)”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단지 생각과 기도, 바람만으로는 추후 또 발생할지 모를 유사한 사건들을 결코 막아낼 수 없다면서 총기 규제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다른 사람을 해치고자 하는 누군가의 손에 총이 이토록 쉽게 쥐어지지 못하도록 법안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