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바로 뒤 野김광진 "청와대 의전실수?"...안희정 "거긴 친박 넘어 금박 자리"

입력 2015-10-01 22:36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이 1일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박근혜 대통령 바로 뒤에 자리가 배치된 데 대해 “(청와대) 의전실에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헷갈린 건 아닐까요?”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정정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김 의원은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촬영한 사진과 함께 이런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야당 의원인 본인 자리가 박 대통령과 너무 가까워 어리둥절하다는 투였다. 그러면서 “주위에서 ‘거기 완전 친박(친박근혜) 자리네’라고 하니 안희정 충남지사가 ‘거긴 친박을 넘어 금박(金朴) 자리인데요’라고 했다”는 말도 전했다.

청와대는 자리배치에 착오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애초 참석하기로 했던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김 의원이 해당 자리에 앉게 된 것”이라며 “김 실장은 별도로 자리가 마련돼 있었다”고 했다. 김 의원도 다시 “참고로 저 자리는 안보실장 자리가 아니라 국회의원 자리가 맞다. 의자에 (제 이름이 적힌) 스티커가 붙어 있다. 원래 계획은 가운데가 아니었는데 안내팀에서 지시해 자리를 가운데로 옮긴 것”이라고 썼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