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파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휴 잭맨이 한국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휴 잭맨은 1일 일본 도쿄 페닌슐라 호텔에서 열린 영화 ‘팬’(감독 조 라이트)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현지를 찾은 한국 취재진 질문에 그는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라며 친근한 한국말 인사로 대답을 시작했다.
휴 잭맨은 “저는 한국을 정말 좋아한다”면서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한국에 꼭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웃나라 일본에만 방문했다는 미안함이었을까. 그는 “혹시 모르는 분들이 있을까봐 얘기하는데 나는 서울 홍보대사”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했다.
휴 잭맨은 “한국에 대한 관심은 아버지에게 이어받았다”며 “아버지가 한국에서 몇 년간 사셨고 한국에 (세계)경제의 미래가 있다고 자주 이야기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한국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며 “한국문화와 전통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고백했다.
온 집안 식구들이 한국에 친근감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한번은 딸아이가 한복을 입고 학교를 가겠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단다. 뿐만 아니다. 휴 잭맨은 “내가 키우는 개도 한복을 입고 있다”며 “수컷인데 한복 저고리를 입고 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휴 잭맨의 신작 ‘팬’은 어린 시절 네버랜드의 악당 검은 수염(휴 잭맨)에 납치된 피터팬(리바이 밀러)이 그곳에서 만난 후크(가렛 헤드룬드)와 힘을 합쳐 그에 맞서는 이야기다. 동화로 잘 알려진 피터팬 이야기를 각색해 피터팬의 과거를 새롭게 재구성했다. 오는 8일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맨 중의 맨’ 휴잭맨, 일본서 “한국 사랑해. 난 서울 홍보대사”
입력 2015-10-01 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