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립여당 대표 7∼9일 방한… 한일 정상회담 조율?

입력 2015-10-01 19:31
국민일보 DB

일본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가 이달 7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야마구치 대표는 1일 기자회견에서 이런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야마구치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면담을 타진 중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그는 13∼16일에는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의 만남을 추진 중이다.

야마구치 대표가 한국과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머지않아 한국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한·중·일 3국 정상회담과 이를 계기로 성사가 유력한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야마구치 대표는 "중일·한일 정상회담을 열 여건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을 방문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8월에 발표한 전후 70년 담화(아베 담화)와 일본의 안보법률 등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야마구치 대표의 한국·중국 방문이 양국 관계를 생각할 때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한국 방문에 관해서는 “한·중·일 정상회담 조율이 한국 정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므로 정말 시의 적절하다”고 평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