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는 나!”… 대구 주요 건물들 잇따라 리모델링

입력 2015-10-01 19:33
대구은행 제공

대구 주요 건물들이 잇따라 리모델링을 추진하면서 지역 랜드마크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DGB대구은행(이하 대구은행)은 1일 대구 수성구 수성동2가에 위치한 대구은행 본점 리모델링을 위해 ‘리모델링 공사 설계용역 입찰공고’를 냈다.

1985년 5월 지하 1층·지상 18층 규모로 세워진 본점은 건물 노후화로 개·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때마침 대구 북구 칠성동에 건립 중인 제2본점이 내년 6월 완공돼 본점 인력과 시설을 임시 이전할 수 있게 됐다. 대구은행은 내년 9월 공사를 시작해 2017년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심에 어울리는 현대적인 디자인이 될 것이라고 대구은행 측은 설명했다.

대구 북구 산격동 종합유통단지에는 야간조명이 설치된다. 단지에는 엑스코와 호텔 등이 있지만 야간에 즐길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대구시는 오는 11월 야경조명조성 사업을 시작해 내년 1월쯤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단지 내 광장에 영상이 나오는 벽면 스크린, 사람 동작을 감지해 변하는 조명 등 이색 조명들을 설치할 예정이다.

중구 동인동2가에 위치한 중구청 건물도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중구는 청사 외부를 도심 공간에 어울리는 세련된 모습으로 바꾸고 친환경적 기능까지 첨가할 방침이다.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의 중구청 건물은 1992년 만들어졌다. 중구가 들어온 것은 1999년이다. 청사 외벽 전체가 유리로 덮여 있어 냉난방 효율이 떨어지는 구조다. 이에 중구는 이달 중 공사를 시작해 내년 6월 태양광패널, 고효율 보일러 등 친환경 설비를 갖춘 청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